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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원종건 미투 논란 정리

원종건 미투 논란 정리

 

 

종일 화제가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 2호 원종건의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만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원종건 미투 논란은?

 

앞서 자신을 원종건의 전 여자 친구라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원종건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는데요. '가스라이팅' 뜻은 상황 조작으로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 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 사람의 정신을 황폐하하고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A씨가 폭로한 글에는 "저는 최고 기온 35도가 넘은 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녔고, 치마를 입더라도 다리를 다 덮는 긴치마만 입었는데 허리를 숙였을때 쇄골과 가슴골이 보인다면서 매일 저한테 노출증 환자라고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반바지를 입는 날엔 하루종일 제게 화를 냈다.'사람들한테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냐, 네가 옷을 다 벗고 다니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냐,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라, 차라리 히잡을 쓰고 다녀라'라며 저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1993년생인 원종건은 올해 나이 28세로 지난 2005년 MBC느낌표 '눈을 떠요'에서 시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감동적인 사연으로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인물로 그의 어머니는 각막 기증으로 앞을 볼 수 있게 된 직후 "우리도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말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원종건 학력 역시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미투 폭로로 촉발된 구설이 이미 공공연한 의혹이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원종건의 출신 대학교 경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원씨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고, 원씨는 "스물여섯 살의 평범한 청년"이라며 "굳이 남들과 다른 점을 찾는다면 저와 제 어머니는 참으로 감사하게도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은 운 좋은 사람들" 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으로 생계를 꾸려가면서도 원씨와 어머니는 폐지를 주워 마련한 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요. 원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2017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해 '벙어리 장갑'을 '엄지 장갑'으로 바꿔 부르는 호칭 캠페인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습니다.

 

 

 

원씨는 현재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폭로 글 관련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아무리 억울해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합당하다"며 "게다가 민주당이 선거 목전에 있어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해도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으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면서 "감투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